728x90 반응형 SMALL 짧은 시23 화 동전의 양면 울다가 웃는 일처럼 머리와 가슴에 단 뚜껑을 꽉 잡고 안에서 붙드는 일 회오리 바람처럼 한번 흔들고 가는 상처에 휘둘리지 말길 존재도 없는 너에 날 맡기지 않길 기도해 2024. 6. 14. 감사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게 감사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게 감사 그 사람의 얼굴에 천사가 보여서 감사 초월한 감사 옆에 그가 스쳐지나가도 형제같이 감사 얼룩진 인생의 한 페이지를 뚝 찢어 종이비행기로 날려보낼 수 있어 무량 감사 2024. 6. 14. 용서 한이 목 끝에서 탄산가스처럼 곧 폭발할 것 같아 누르고 눌러도 다시 차올라 참느라고 폭발하려는 마그마를 누르려고 시뻘건 핏줄로 몸부림칠 때 쏟아낼 자리가 없어 내 몸 설 바닥조차도 발바닥은 가시 돋쳐 아픈데 머리를 땅에 처박고 발은 하늘로 뻗어 간절히 기도 했어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내 몸이 십자가가 돼서 피를 토했어 내 안에 숨 쉴 땅이 남아 있다는 걸 알았어 용서를 알게 한 그가 내 몸 안에서 터져 나왔어 가스처럼 '꺽' 하고 삶의 껍데기를 뚫고 송두리째 올라온 가스가 '꺽' 이 한마디라니 그걸 누르고 있었던 거야 수류탄처럼 밟지 않은 게 다행이야 '꺽' 그가 한 모금의 가스밖에 안 되다니! 용서! 해줄게 '꺽' 하고 2024. 6. 14. 희생 사랑보다 더 큰 자극 이만한 유혹이 없지 선과 악도 이것에 붙어서 줄다리기 한다 나를 위해 죽겠니 너를 위해 죽겠니 가정을 위해, 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점점 목매다는 내기 사랑보다 높은 사랑은 죽음을 초월한 희생 참사랑이라고 2024. 6. 14. 이전 1 2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