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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24

희생 사랑보다 더 큰 자극 이만한 유혹이 없지 선과 악도 이것에 붙어서 줄다리기 한다 나를 위해 죽겠니 너를 위해 죽겠니 가정을 위해, 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점점 목매다는 내기 사랑보다 높은 사랑은 죽음을 초월한 희생 참사랑이라고 2024. 6. 14.
인생 살면서 내것이라 여겼던, 손에 집히는 것 정리해 남 줄것 챙기고 나머지는 쓰레기 통에 버리기 숱하게 차오르는 마음의 찌꺼기도 (시기, 질투, 혈기 미련, 한, 복수심) 다 게워내면 용서와 사랑이 남겠지 용서할 수 있는 것도 사랑할 수 있는 것도 그 둘을 묶는 끈이 있어야 해 죽을 만큼 모르는 마음의 사막에서 오아시스처럼 나오는 회개가 콸콸 풀리는 끈일지 몰라 얼마나 게워내야 진주같이 영롱한 빛깔로 깎여질까 마음에 자는 눈금하나 틀리지 않게 초침보다 빠르게 나를 재깍재깍 재고 있다 2024. 6. 14.
용기야, 힘내! ---- 용기가 고장났을때. 너는 청개구리일 때가 많아.왜냐고? 잘될 거야, 별일이야 있겠어, 괜찮아 질 거야, 걔도 무슨 이유가 있겠지, 기다리면 좋아질 거야. 라고 하면 뭐가 괜찮아! 좋아진다고? 좀 조용히 해줄래! 내 맘의 풍선 바람이 폭삭--- 새 나간다 네게 용기를 주고 싶은데, 나도 용기가 필요한 건데.... 2024. 6. 13.
불안에 묻기 버스정류장에서 불안에게 묻기. 목적지의 시간이 촉박한데, 이럴 때만 너를 불러.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 난 너의 친구가 아니야. 미안해! 넌 절교하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안을 넘으면 포기가 되니까. 그 친구는 이미 나와 한 몸이 됐으니까. 그래도 포기보단 불안이 친구가 되면 좋겠어. 내게 알람 같은 신호니까. 불안보다 좋은 친구는 먼저야. 먼저가 불안과 포기를 모르게 하니까. '오늘 목적지의 불안'아, 안녕!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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