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활용 그림책 동화 삽화 만들기 1(6일차)

하루 종일 AI와 씨름했다. AI가 가르쳐 줘야 하는 일을 내가 가르쳐 줘야 했다. 그림책 동화를 만들기 위해 생성형 AI인 ChatGPT에 동화스토리를 물어봐서 스토리를 얻었는데, 마음에 썩 들지 않아 소재만 참고하고 대부분을 고쳤다. 3일 걸린 것 같다. 그리고 그림책 동화에 들어가는 삽화 20장을 만들어야 했다. 'Playground  AI'에서 이미지를 만드는데, 무료로 이미지를 얻으려고 하니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고 원하는 그림을 얻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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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은 누나가 동생과 휴지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만들어야 했고 어제 만든 이미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인 엄마가 시장에 가기 위해 현관문에서 딸과 인사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하는데, 빈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엄마를 그려달라고 하면 장바구니에 과일 등 뭔가를 잔뜩 집어넣은 그림만 그려주는 것이었다. 바구니를 비게 해달라고 소원하며 프롬프트를 작성해서 계속 얘기를 해도 AI는 못 알아듣고 자기 생각만 했다.

그래서 장바구니 말고 가방을 들고 있는 엄마로 바꿨는데, 딸한테도 가방이 들려 있는 것이다! AI가 딸에게도 하나 쥐어 주고 싶었나 보다. 가방 내려놓게 AI에게 구슬리는 데도 몇 시간은 걸렸다.

'그걸 좀 제발 내려 달라고!'  

급기야 괴기한 이미지를 선물해 줬다.

'나 몰라라~~~!'

괴기한 이미지^^

 

  

빈바구니에 잔뜩 과일과 채소가 들어가 있다!

 

동화 삽화로 'Playground AI'를 사용하여 이미지 스무 장을 얻어 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하고 있는데, 어제 수업을 받고 오늘 집에서 만들고 있었다. 아침 9시쯤부터 시작한 노동이 저녁까지... 8~9시간 걸려서 1장 얻었다. 원하는 이미지를 한글로 타이핑해서 '파파고'에 영어로 번역해서 다시 'Playground AI'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건데, AI가 못 알아듣고 계속 엉뚱한 그림만 내놓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았다.

"그게 아니고!"

이 그림 하나 얻으려고 아홉 시간을 허비했다!

 

20장 중에 1장, 하루에 한 장 꼴로 그림을 얻어야 하다니!

글을 쓰면서 이미지도 만들어서 나만의 그림책을 여러 권 만들어 보려는 나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괜찮다! 경험이기 때문에...

삽화는 역시 그림 잘 그리시는 전문 분야의 작가들이 맡아서 하셔야 되나 보다. 글이라도 제대로 쓰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림책보다는 중, 장편 동화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